생화학석사도인 내게 유전은 학문이었다. 유성유전과 우성유전은 외어야 될 용어였으며, 유전에 의한 disease는 한낫 병명에 불과했다.
특히나 실험실에서 나누는 protein work과 genetic work은 나의 skill의 한 종류일뿐이었다.
리원이가 생기고 나서, 단일유전에 의해 표현형이 나타나는 유전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보며 신기해 했다. 학부생도 알고 있는 이 사실이 이젠 나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뇌로 전달되어져 왔다. 오른손잡이와 혀말기와 분리형귓볼, 곱슬머리, 굽는엄지, 쌍꺼풀, 보조개, 주근깨등이 우성유전이다.
사람은 단일유전으로 보여지는게 한계가 있기에 나머지 유전에 대해서는 활률적 통계로 이루어지고 있는게 많다. 그게 과학적 접근보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기도 싶고.. 그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통계는 아토피와 천성(성격)의 유전이다. 아토피는 거의 우성에 가깝다. 70%정도... 나도 아토피성 피부인듯 싶은데, 리원이 관리들어가야 겠다. 성격은 유전적인것은 분명하지만 부모님과 성격이 똑같다는 것은 아니다. 이 성격이야 말로 정말 복잡한 유전에 유전을 거쳐 형성된 것으로 이 아이의 성격은 이렇게 유전되었다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태어났을때부터 성격은 50%이상 정해져 있는것은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이 성격유전에 의하면 행복도 유전된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상황을 보고 행복하다 불행하다 느끼는 것은 그 상황이 주는 것이 아닌 그 아이의 성격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그러나 100% 유전적인 요인 어떻게 말하면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서만 정해지지 않은게 인간이다. 에구.. 이상하게 글이 빠진다. (한밤중이라 그런가??)
아무튼 단 1%의 가능성이 있으면 변화될 수 있는게 사람이다.
현재 생명과학분야에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사람의 유전에 대한 메카니즘과 조절인자들에 대한 연구에 큰성과가 있었으면 한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고 고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수 있도록...
전 세계를 구하는 일이니까.. (어쩜 신의 영역을 탐구하는 이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긍정적인 유전만 되었으면 하는게 부모의 바램이고, 행복유전자를 타고 났기를 바라는것도 부모의 마음이다. 이런 나의 부모님도 그랬을거다. 이런 마음이 인간의 진정한 우성유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방인테리어 좋고, 비데샤워시설의 개별화장실과 애기 다루기전 급하게 손씻을 방 세면대 노트북, TV 침대 등등 좋은 시설이었다.
특급호텔의 일반실정도 되는듯하다. 룸서비스도 거의 비슷한 수준인듯 하고, 식사와 간식도 매우 만족한다. 그 밖에 프로그램들..
대략 호텔비 식사비 아기보살핌비 등등 따지면 가격도 SoSo...
그러나 모유수유에 따른 엄마들의 잦은 호출이 이게 산후조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분분..
이건 전체적인 산후조리원에 대한 느낌일 듯 싶다.
남편은 함께 숙박이 가능한데 왜 부모님은 못들어가느냐는 원성들과 주말에 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면회객들을 미안스럽게 맞이할 준비만 되어있으면 된다. - 물론 이또한 간염방지와 다른시설의 극대화를 위한 희생이라 생각한다.
별 5개중에 4개에서 4개반정도 주고 싶은데.. 어디까지나 이건 아빠의 의견. 엄마의 의견은 어떨지?? ^^;
등장인물 : 콩순(리원) - 울아기 (1인칭 감정이입시점인가? 전지적 작가의 시점은 아니고..), 그 밖의 아이들
콩순이 독백 : 어느덧 2주의 시간이 다되어간다. 처음 어색했던 신생아실의 모습이 선하다. 이틀간 신참들이 있어야 할 신생아 대기실의 생활이 재일 기억에 남는다.
엄마 모유는 조금밖에 안나오지, 불쌍한 엄마는 아직 자세도 똑바르지 못했지. 이렇게 저렇게 말해주고 싶지만 내가 아직 말을 못하니.. 가끔 울음으로 신호를 보냈었지.. 병원과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목욕하고 점잖게 빼어 입었지만, 1-2주 먼저혼 오빠 언니들의 텃새에 풀이 죽어있었다.
정신없이 이틀이 지나고 드디어 메인신생아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면회객들이 바로 나의 예쁜 얼굴을 볼 수 있는 위치이지.. 아빠 회사동료, 대학, 대학원 지인들을 비롯해 엄마 대학교 동창, 할머니, 외할머니, 큰아빠 등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러 왔다. 자려 하면 귀찮게 날 거울 앞으로 데리고 가 보여주곤 했다. 다들 역시 "아이구 이뻐라!!"를 외쳐되고 있었다. 내가 좀 이쁘긴 한데.. 대놓고 이야기 하다니 참..
시간은 빠르게 지나 1주정도 지나니 나의 위치는 군인으로 이야기 하자면 상병정도 위치가 되었다. 마침 KBS에서 촬영이 왔더군. 말년들이 이촬영에 나설수 없고 어린것들 나설수도 없으니, 이쁜 내가 모델이 되어 주었다. 근데 이것들이 찍어갔으면 대가를 줘야지... 자기들끼리 꿀꺽한다. 참나~~ 이쁜 내가 참아야지..
엄마는 이때쯤 모유수유의 배태랑이 되셨다. 그동안 울음으로 가르친 보람이 있었다. ^^; 밤에는 유축한 것으로 젓병이라는 곳에 보관했다가 먹이곤 했는데... 불편은 했지만 이쁜 내가 참아야지.. 세상사가 뭐 참을때 참고 그래야 되는거니까...
근데 이름이 좀 해깔리기 시작했다. 콩순아 리원아 지후야.... 도대체 뭐라 부르려 하는지... 리원.. 리원 그거 괜찮은데.. 쩝
퇴소 3일 나두고 일직을 차게 되었다. 반장자리에 오게 된것이다. 면회객들은 내가 저멀리 떨어져 있어 보기가 힘들다. 이젠 그들 볼 짬밥도 아니니.. 신경 안쓴다. 그보다 앞으로 들어올 동생들 적응훈련좀 시켜야 겠다. 이것들이 밤에 못자게 함께 다 울어된다.
드디어 엄마아빠가 나를 '리원'으로 정했단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야.... 근데 이 조리원 선생님들은 아직도 나를 콩순이라 부른다. 언제적 이름인데.. 쑥스럽게 아직도... 내 나이도 생각해 주셔야지 참나..
드디어 마지막 날 밤이다.. 한밤중에 울음으로 아이들을 다 깨웠다. 다같이 유축한 모유 한잔씩 하자고 울었다. 60ml이 정량인데 100을 넘게 먹은거 같다... 어떻게 자게 되었는지 기억이 잘안난다.
... 아침이 밝았다. 어제 모유를 과음했나보다.. 속이 쓰리다.. 역시나 토를 했다. 나가는 날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내가 살 집이라는 곳에 왔다. 이쁘게 꾸며 놓았네.. 근데... 어제 과음한탓에 볼 겨를이 없다. 그냥 졸리다..
4시간 넘게 잔거 같다. 엄마가 깨운다. 잠결에 모유를 또 먹었다. 잘 안먹힌다. 그래도 예의상 조금 먹어주었다. 그리고 잤다.
하긴 내가 제일 힘들어하는게 국사시간에 사람이름 외우는거였는데. 얼굴은 정말 잘 기억하는데.. 이거 완전 우뇌형이란다.
이해력은 정말 빠르다고 한다. 근데 표현력이 딸린다고 .. ㅎㅎ 나름 표현력 좋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나의 이해력은 좋다고 인정하고 다녔다. (또 잘란척..) 정말 한때는 왜 저걸 이해 못하지 라고 생각한적도 많이 있었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였어야 했는데. 그러지는 못했다.
학습은 공간적 시간적과정으로 하라는데... 난 나데로 적어서 정리해야지만 그 위치에 맞게 기억이 난거로보아 맞다. 이런 공통점이...
나의 테스트 결과 A 10.71 (음악 : 역시 최하위다) B 21.43 (체육 : 그래도 음악보다 낳네.... 손가락 길이로 보아도 맞다) C 78.57 (논리수학능력 : F와 동점으로 최고점이다. 역시 수학하고 논리는 끝내준다니까..) D 42.86 (공간지능 : 끝에서 3번째 H인 자연친화능력이 낮네.. 음) E 60.71 (언어능력 : 4번째로 높다. 여기까진 대략 낮지 않은 점수이다. 한때 시인이나 작가를 되길 바랬는데..) F 78.57 (인간친화능력 : 이게 의외로 공동 1위다. 오호 뜻밖의 능력 발견!!!) G 71.43 (자기성찰지능 : 역시 예상한데로 높다.) H 42.86 (자연친화지능 : 낮다. 인간과는 친해질수있으나 자연과는 멀어지나.. ㅎㅎ)
결국 나의 강점 3가지는 논리수학능력, 인간친화능력, 자기성찰지능이다.
이 세가지를 잘살려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무엇을 하든 저 3가지 강점을 이용하여 최대한 내 능력을 끌어 올려야 할것이다. 인간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보다 한참 더 띄어나다.
생명과학 연구를 하면서 느낀건 자연의 신비로움과 무서움이다. 인간을 포함하여... 전체 자연이 아닌 인간 자체만 보더라도 그 숨겨진 능력이 감히 과학의 잣대로 길이를 가름 할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거보다 똑똑하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거 만큼 도덕적이지 못할수도 있고, 도덕적일 수도 있다.
정말 인류의 평화를 위해 그 능력을 발휘하였으면 한다. (미스코리아 선발소감도 아니고.. 이거야 원..) 나의 능력아 솓아라!!!
인간친화지능에는 각 개인 간의 차이점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과, 사람들의 기분, 성향, 동기, 의도 등을 알아내는 능력이 포함된다. 인간친화지능이 높으면 다른 사람의 행동과 느낌, 동기에 관한 연구를 하거나 자신의 행동 결과를 계산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사회사업가, 정치 지도자, 교사, 상담가 등이 이 지능을 갖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인간친화지능을 보여 준 전형적인 예로는 헬렌 켈러를 위대한 사회사업가로 키운 앤 셜리번들 수 있다. 그 자신도 20세가 채 못 된 때에. 7세의 헬렌 켈러를 교육시키는 임무를 맡아 작은 맹수나 다름없었던 헬렌 켈러를 길들이고 그녀의 장점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헬렌 켈러에게 ‘삼중고(三重苦)의 성녀‘라 불리는 영광을 안겨 주었다. 이는 앤 설리번이 가지고 있었던 인간에 관한 통찰력에 기인한 것이다. 또 이 사례를 통해 인간친화지능이 꼭 언어를 매개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자기성찰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특정한 활동에 대한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그것을 잘 표현한다. ② 감정 전달에 뛰어나다. ③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인식한다. ④ 자신의 능력을 확신한다. ⑤ 적절한 목표를 설정한다. ⑥ 야심을 가지고 일한다.
자기성찰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잘하는 일은 시나 소설 수필 등 내면을 그린 문학 작품 쓰기, 일기, 내면을 그리는 예술 작업, 자기반성, 목표, 자서전, 가족사, 종교 와 신앙 활동 등이다. 이러한 자기성찰지능이 잘 발휘될 수 있는 직업군은 신학자, 심리학자, 작가, 발명가, 철학자, 정신 분석학자, 성직자, 작곡가, 기업가, 예술인, 심리 치료사, 심령술사, 역술인, 자기 인식 훈련 프로그램 지도자 등이다.
한편, 인간친화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 이입이 뛰어나다. ②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③ 또래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나 똑같이 잘 사귄다. ④ 리더십을 보여 준다. ⑤ 다른 사람과 협동하여 일하는 데 능숙하다. ⑥ 다른 사람의 느낌에 민감하다. ⑦ 중개인이나 카운슬러 역할을 자주 한다.
이러한 인간친화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잘하는 일에는 여러 종류의 협동 작업, 연극, 대화, 운동, 클럽활동, 단체 행동, 단체 지도, 합의 결정, 리더십 발휘 등이다. 이런 특징과 장기를 가진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직업군은 주로 사람을 많이 대하고 다루면서 그들을 이끌어 가는 분야의 직업이다.
예컨대, 기업의 CEO, 학교 교장, 정치가, 종교 지도자, 사회 운동가, 웨딩 플래너, 사회단체 위원, 기업 임원, 호텔 경영자, 정신과 의사, 카운슬러, 법조인, 배우, 이벤트 사업가, 외교관, 정치가, 호텔리어, 방송 프로듀서, 간호사, 사회 복지사, 교사, 개인 사업가(상업, 중소기업), 회사원(인사 관련), 영업 사원, 개그맨,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경찰관, 비서, 가정 방문 학습지 교사, 승무원, 판매원, 선교사, 상담원, 마케팅 조사원, 컨설턴트, 펀드 매니저, 교육 사업가, 관광 가이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높은 논리수학지능의 소유자는 수학자나 과학자에서부터 007 수사관에 이르기까지 논리적 분석력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적성과 직업분야와 연결된다.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행동 특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① 다양한 퍼즐 게임을 즐긴다. ② 수를 가지고 논다. ③ 사물의 작용과 운동 원리에 관심이 많다. ④ 규칙에 바탕을 둔 활동 성향을 가진다. ⑤ ‘만일 ~라면‘이라는 식의 논리에 관심이 있다. ⑥ 사물을 모으고 분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⑦ 분석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잘하는 일은 논리적 분석, 컴퓨터 프로그램작성, 수학적 증명, 흐름도 작성, 대차 대조표, 퍼즐 풀이, 의학 진단, 발명, 스케줄, 논리적 명제 등이다. 따라서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군은 엔지니어, 수학자, 물리학자, 과학자, 은행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구매 대리인, 생활 설계사, 공인 회계사, 회계 감사원, 회사원(경리, 회계 업무), 탐정, 의사, 수학 교사, 과학 교사, 법조인, 정보기관원 등이다.